부산 해운대 전통시장 상국이네 떡볶이 쌀떡
해운대 전통시장에 항상 사람이 바글거리는 곳 과연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기 도전. 지난번 씨앗호떡에 이어서 오늘은 상국이네 떡볶이를 먹어보았다.
떡볶이집이 여기밖에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진짜 전국에 유명해질 만큼 맛있는걸까 궁금해진다.
해운대 전통시장 상국이네 떡볶이
네이버 플레이스에 무려 방문자리뷰 (영수증) 15647개, 블로그 리뷰가 자그만치 4298건인 곳이다. 해운대 전통시장 지나가다 보면 항상 모락모락 피어나는 솥단지들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 없을때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원래는 이 앞에 쭉 줄을 서서 고르고 계산하고 무한이다.
주문하는 방식은 직접 내가 뭘 담는게 아니고 왼쪽에서부터 줄따라 가면서 튀김을 담고 떡볶이 순대 오뎅 몇 인분씩 할 지 카운터에 얘기하고 결제하면 된다.
모락모락 김나는 국물에 담겨있는 오뎅들. 모지 나 갑자기 사진 왜이렇게 느낌있게 잘찍은거 같지. 어디 일본 밤거리 포장마차 느낌나게 찍은 사진 좋아하는데 약간 그런 감성 흉내를 좀 낸거 같기도
떡볶이. 졸이고 졸이고 끈적한 떡볶이 소스가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튀김도 진짜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직접 담으라고 되어 있지만 그냥 얘기하면 알아서 담아 주신다. 이거 각자 집게들고 담다가 흘리면 어떻게 저렇게 비닐장갑 손으로 직접 해주시는게 낫겠지.
우리가 저녁밥은 이미 부산 3대천왕 밀양순대돼지국밥에서 아주 잘 먹고온 상태여서 너무 오버하지는 않고 떡볶이랑 튀김 3개 그리고 김밥만 포장해 왔다.
상국이네 떡볶이 포장
각각 종이 박스에 깔끔하게 담아서 포장해주신다. 과연 상국이네 떡볶이 얼마나 맛있을까.
일단 떡볶이가 상당히 매운 편이다. 맵찔이라면 약간 먹기 힘들수도. 나도 매운거 잘 못먹어서 호호 불면서 송글송글 땀이 살짝 맺힐 정도였다.
음 그리고 떡볶이 떡이 약간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딱딱한 편이랄까. 요즘에 유행하는 스타일인 석관동 떡볶이처럼 가늘고 부드러운 쫄깃한 스타일의 떡볶이와는 거리가 좀 있다.
물론 이런 전통 옛날떡볶이 스타일도 좋긴 한데 떡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여기가 쌀떡을 쓴다고 하는데 쌀떡이 원래 밀떡보다 더 쫀득한 느낌이긴 하지만 내가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약간 굳은건지 조금 실망했다.
상국이네 김밥은 무난하게 먹을만 했고 튀김도 기름기 찌든 그런거 없이 담백하고 깨끗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뭐 먹어봤으니 되었다. 굳이 뭐 부산 여행가서 다음에 또 떡볶이를 찾아서 먹진 않을듯. 특색있는 명물 음식들도 많으니깐.
상국이네 떡볶이 정보
주소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41번길 40-1 상국이네
영업시간 : 10:00~00:30 (00:00 라스트 오더) 매달 2,3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 0507-1400-9027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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